안녕하세요! 5월 20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미국 증시가 또 한 번 상승하면서 우리 증시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데요,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해볼까요?
주중 한가운데 수요일이라 조금 피곤하실 수도 있지만, 오늘 경제 소식들을 가볍게 살펴보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배달의민족, 8조 몸값에도 대기업들이 인수를 꺼리는 이유
우버가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배민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버가 DH 지분 19.5%를 확보하면서 배민을 별도로 인수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들도 공정위 규제 우려와 소상공인·라이더 등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인수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배민의 인수 가격은 최대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버의 DH 지분 확보로 배민 인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관련 M&A 테마주들의 단기 모멘텀은 약해질 것 같다. 네이버는 두나무 합병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 무리한 M&A를 추진하기 어려워 보이고, 배민이 DH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당분간 현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글로벌 배달 플랫폼 시장의 합종연횡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 동향을 주목해볼 만하다.
삼성·구글·젠틀몬스터, AI 스마트글래스로 메타 추격 나선다
삼성전자와 구글, 젠틀몬스터가 공동 개발한 AI 스마트글래스가 1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해 실시간 음성 번역, 길 안내, 텍스트 번역 등을 제공하는데요. 하드웨어의 삼성, AI 기술의 구글, 디자인의 젠틀몬스터가 힘을 합쳐 시장 점유율 82%를 차지한 메타를 추격한다는 전략입니다. 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애플과 오픈AI도 스마트글래스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AI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을 것 같다. 스마트글래스는 스마트폰 다음 세대 플랫폼으로 거론되는데, 삼성이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XR 생태계를 주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젠틀몬스터홀딩스는 비상장이지만, 광학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나 카메라 모듈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볼 만하다. 다만 메타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고려하면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극적 타결 가능성 높아진다
총파업을 이틀 앞둔 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막판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최대 쟁점인 성과급 제도화를 두고 영업이익의 12% 수준에서 특별포상금 형태로 3년 시한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70%는 반도체 전 부문에 균등 배분하고 30%는 사업부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일부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며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 같다. 특히 HBM 주도권 탈환과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등 AI 반도체 전략에 속도가 붙을 수 있어 보인다. 다만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DS 부문과 비반도체 부문 간 형평성 논란이 남아있고, 만약 최종 결렬되면 긴급조정권 발동이나 파업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LG이노텍, 카메라 일변도 탈출하며 상장 후 최고가 경신
LG이노텍이 상장 후 최고가인 79만3000원을 기록하며 이번달에만 38% 급등했습니다. 애플 카메라 모듈에 의존하던 사업 구조가 고부가가치 기판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기관 투자가들이 이번달에만 28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용 부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1년 전 대비 10배 오르는 ‘텐베거’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LG이노텍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가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 카메라 모듈 의존도를 낮추고 기판 사업과 로봇 부품으로 확장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특히 AI 서버용 고부가 기판과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시장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 다만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기술적 과열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여전히 아이폰 판매 실적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해 보이지만 단기 차익실현 압력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유니클로, 5년 만에 명동 복귀…국내 최대 플래그십 오픈
유니클로가 5년 만에 서울 명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합니다. 1000평 규모로 22일 정식 개장하는 명동점은 명동 지역 가게들과 협업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와 리사이클 공간 등 체험형 서비스를 갖췄는데요. 2019년 불매운동과 코로나19로 명동에서 철수했던 유니클로는 지난해 매출 1조3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성장하며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K패션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한 명동 상권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입니다.
유니클로의 명동 복귀는 명동 상권 회복과 내수 소비 심리 개선을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명동에 무신사 스탠다드, 마뗑킴 등 K패션 브랜드들이 집중되면서 오프라인 리테일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상업용 부동산 리츠나 명동 상권 관련 유통주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트렌드가 지속되면 면세점이나 화장품 업체들도 긍정적일 것 같다. 다만 패스트패션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라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메모리 피크아웃 논란에 코스피 급락
8천선을 향해 달려가던 코스피가 3.25% 급락하며 7천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반도체 이익 정점 논란이 국내로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흔들렸고,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도 악재로 작용했어요. 불과 며칠 전 고점 대비 10% 가까이 빠진 상황입니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은 예상된 수순이었던 것 같다. 다만 낙폭이 큰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볼 여지도 있어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장주들이 흔들리면서 동반 하락한 우량주들을 주목해볼 만하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 같다.
포스코, 미국 추가 관세 확정
미국 상무부가 포스코 후판 제품에 3.7%의 상계관세를 확정했습니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과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사실상 보조금’으로 간주한 조치인데요. 2021년 0.87%로 시작한 관세율이 해마다 높아지며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요.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주들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다만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내수 비중 확대나 제3국 수출 다변화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보호무역 기조가 강해지는 만큼 관련 업종 투자 시 수출 의존도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리가켐, 경쟁사 임상 성공 소식에 주가 급락
ADC 신약 개발사 리가켐바이오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머크(MSD)가 같은 표적(TROP2)을 공략하는 ADC 후보물질로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쟁 우위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한정된 시장에서 누가 먼저 승인을 받느냐가 중요한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가 바로 이런 경쟁사 변수인 것 같다. 다만 리가켐 측에서는 전략과 승부처가 다르다고 밝힌 만큼, 타깃 적응증이나 임상 단계를 면밀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바이오주 특성상 한 번의 이슈로 과도하게 하락하는 경우도 많으니 펀더멘털 점검이 중요할 것 같다.
KT&G에 꽂힌 해외 큰손들
KT&G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이 18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1분기 호실적에 더해 하반기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블랙록, 캐피털그룹 같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지분을 늘린 건 긍정적 신호로 볼 만하다. 해외 담배 사업 호조로 실적도 개선세고,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주주환원 여력도 충분해 보인다. 배당주 관점에서 관심 가질 만한 종목인 것 같다.
증권사들, 회사채 발행 러시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증시 랠리로 1분기 호실적을 내며 신용등급이 상승하자, 유리한 조건으로 장기 자금을 조달할 기회를 잡은 건데요. 단기물인 CP와 전단채를 회사채로 대체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증권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특히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처럼 신용등급이 상향된 증권사들이 주목할 만하다. 단기 자금을 장기로 바꾸면 유동성 리스크가 줄어들고, 향후 시장 불안 시에도 대응력이 높아질 것 같다. 금융주 투자 시 재무 건전성 지표를 체크해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롤러코스피에 다시 미국 주식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자 서학개미들이 다시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야심 차게 내놓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의 평균 잔액은 한도 대비 16.7%에 그쳤고, 오히려 미국 주식 투자액은 289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특히 엔비디아, 마이크론 같은 미국 반도체주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단기 변동성이 큰 국내 증시보다 안정적인 미국 빅테크가 안전자산처럼 느껴지는 상황인 것 같다. RIA 전면 공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코스피가 추가 조정을 받는다면 국장 복귀는 더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코스피가 반등한다면 RIA 활용도 고려해볼 만한 옵션일 것 같다.
오늘 핵심 요약
- 코스피가 메모리 피크아웃 논란과 국채 금리 상승으로 3.25% 급락하며 7천선까지 하락했습니다.
- 포스코가 미국으로부터 3.7% 상계관세를 확정받으며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부담이 커졌습니다.
- 리가켐바이오가 경쟁사 머크의 임상 성공 소식에 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KT&G로 블랙록, 캐피털그룹 등 해외 큰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증권사들이 신용등급 상승을 계기로 회사채 발행 러시를 이어가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습니다.
-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서학개미들이 다시 미국 주식으로 이동하며 RIA 흥행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 본 글은 개인적인 견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기사
- 몸값 8조?…대기업이 ‘배달의민족’ 인수 꺼려하는 까닭은
- 삼성·구글·젠틀몬스터 ‘스마트글래스 동맹’
- 중노위원장 “이견 좁혀져”…삼성전자 노사, 극적 타협 가능성
- 기판·로봇 테마 타고 질주하는 LG이노텍…”주가 10배 오른다” 전망까지
- 유니클로, 5년 만에 명동 복귀…국내 최대 플래그십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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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포스코 추가 관세 확정…韓철강업계 수출 부담 커져
- [단독] 경쟁 신약 임상 성공에 급락…리가켐 “전략·승부처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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